오늘날 우리 주변에는 수많은 교회가 있습니다.
예전보다 교회의 수는 훨씬 많아졌고, 다양한 예배와 프로그램, 사역들도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그런데 한 가지 질문을 던져 보게 됩니다.
교회는 많아졌는데 왜 우리 사회와 교회 안의 사람들은 여전히 정서적으로 메말라 있을까요?
우울과 불안, 외로움은 점점 늘어나고 있으며, 사람들은 쉽게 지치고 상처를 받습니다.
이러한 현실을 바라보며 우리는 교회의 본질을 다시 생각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1. 하나님보다 활동이 중심이 되었기 때문입니다.
교회는 본래 하나님을 만나고 그분 안에서 쉼과 회복을 경험하는 공동체입니다.
그러나 어느 순간부터 예배의 횟수와 봉사의 양, 프로그램의 다양성, 교회의 성장과 같은 눈에 보이는 활동들이 중심이 되는 경우가 많아졌습니다.
물론 이러한 활동 자체가 잘못된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하나님과의 깊은 관계보다 활동 자체가 목적이 될 때 사람의 영혼은 쉽게 지치게 됩니다.
사람의 정서는 하나님과의 관계 속에서 가장 건강하게 회복됩니다.
하나님과 멀어질수록 마음은 메말라질 수밖에 없습니다.
“하나님이여 사슴이 시냇물을 찾기에 갈급함 같이 내 영혼이 주를 찾기에 갈급하니이다.”
(시편 42:1)
2. 말씀은 많이 배우지만 삶으로 경험하는 신앙은 부족합니다.
오늘날 우리는 좋은 설교를 쉽게 들을 수 있습니다.
성경 공부 자료도 풍성하며 다양한 신앙 콘텐츠도 넘쳐납니다.
하지만 말씀을 많이 아는 것과 하나님의 사랑을 실제로 경험하는 것은 서로 다른 문제입니다.
머리로만 이해하는 신앙은 마음까지 변화시키지 못합니다.
하나님의 위로를 경험하고, 은혜를 체험하며, 삶 속에서 말씀이 살아 움직일 때 우리의 정서도 함께 회복됩니다.
*문제는 하나님을 경험할 수 있는 통로입니다
*건강한 정서란 무엇일까요? 우리의 삶을 움직이는 마음의 방향과 하나님의 시선
3. 세상의 경쟁 문화가 교회 안에도 들어왔습니다.
현대 사회는 끊임없이 비교합니다.
더 성공해야 하고,
더 인정받아야 하며,
더 좋은 결과를 만들어야 한다고 말합니다.
안타깝게도 이러한 문화가 교회 안에도 스며드는 경우가 있습니다.
규모를 비교하고,
사역의 성과를 비교하며,
신앙의 모습을 서로 평가하기 시작하면 사랑보다 경쟁이 앞서게 됩니다.
비교가 많은 곳에서는 정서가 건강하게 자라기 어렵습니다.
하나님께서는 경쟁보다 사랑을, 비교보다 섬김을 원하십니다.
4. 상처를 나눌 수 있는 공동체가 부족했습니다.
많은 성도들이 자신의 아픔을 쉽게 이야기하지 못합니다.
‘믿음이 없는 사람처럼 보일까?’
‘판단받지는 않을까?’
‘약한 사람으로 보이지 않을까?’
이러한 두려움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웃는 얼굴 뒤에 깊은 상처를 감추고 살아갑니다.
그러나 교회는 원래 상처 없는 사람들이 모이는 곳이 아니라 상처 입은 사람들이 하나님의 은혜 안에서 함께 회복되어 가는 공동체입니다.
진정한 공동체는 서로의 약함을 정죄하지 않고 품어 주는 곳입니다.
*https://www.christiandaily.co.kr/news/138752
5. 성령의 열매보다 성과를 더 중요하게 여긴 경우도 있습니다.
성경은 신앙의 성숙을 외적인 성공으로 판단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성령의 열매를 통해 사람의 변화를 말씀합니다.
- 사랑
- 기쁨
- 화평
- 오래 참음
- 자비
- 양선
- 충성
- 온유
- 절제
이러한 열매들은 건강한 정서와 깊이 연결되어 있습니다.
교회가 성과보다 사람의 내면을 세워 가는 일에 더욱 집중할 때 성도들의 정서도 건강하게 회복될 수 있습니다.
교회의 본질은 프로그램이 아닙니다.
오늘날 상담사역이나 치유사역, 다양한 회복 프로그램들이 도움이 될 수는 있습니다.
그러나 교회는 프로그램으로 유지되는 공동체가 아닙니다.
교회의 중심은 언제나 하나님이셔야 합니다.
하나님의 임재가 있는 곳에서는 영혼이 살아나고,
말씀이 살아 역사하는 곳에서는 마음이 회복되며,
성령께서 일하시는 곳에서는 상한 정서도 새롭게 됩니다.
프로그램은 도울 수 있지만,
사람을 근본적으로 변화시키는 분은 하나님 한 분뿐이십니다.
영적인 풍요는 환경이 아니라 하나님과의 관계에서 시작됩니다
우리는 종종 교회가 크고 프로그램이 다양하면 신앙도 자연스럽게 성장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좋은 공동체와 건강한 예배는 매우 소중한 은혜의 통로입니다. 그러나 그것만으로 우리의 영혼이 살아나는 것은 아닙니다.
정서가 메말라가는 가장 큰 이유는 하나님과의 인격적인 교제가 점점 줄어들기 때문입니다. 예배에 참석하는 시간보다 세상의 소리에 귀를 기울이는 시간이 더 많고, 말씀을 묵상하는 시간보다 걱정과 염려에 마음을 빼앗기는 시간이 길어진다면 우리의 마음은 조금씩 지쳐 갈 수밖에 없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언제나 우리를 가까이 부르십니다. 말씀을 통해 우리의 생각을 새롭게 하시고, 기도를 통해 마음을 회복시키시며, 성령님의 위로로 메마른 심령을 다시 적셔 주십니다. 영적인 회복은 특별한 사람만 경험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을 찾는 모든 사람에게 열려 있는 은혜입니다.
회복은 하나님께 다시 시선을 돌리는 것에서 시작됩니다
우리가 진정으로 회복해야 할 것은 겉으로 드러나는 신앙의 모습보다 하나님을 향한 첫사랑입니다. 처음 하나님을 만났을 때의 감사와 감격, 하나님의 말씀 앞에서 떨리던 마음, 기도 속에서 누리던 평안이 다시 살아날 때 우리의 정서도 함께 회복되기 시작합니다.
세상은 끊임없이 더 많은 것을 소유하라고 말하지만, 하나님은 먼저 하나님 안에 거하라고 말씀하십니다. 하나님 안에 거하는 사람은 환경이 완벽해서가 아니라 하나님의 사랑 안에서 쉼을 얻기 때문에 흔들리지 않습니다.
오늘날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하나님과 함께하는 조용한 시간입니다. 그 시간을 통해 메마른 마음은 다시 생명을 얻고, 잃어버렸던 감사와 기쁨이 조금씩 회복될 것입니다.
맺음말
오늘날 우리 사회는 정서적으로 많이 지쳐 있습니다.
교회 역시 이러한 현실에서 자유롭지 않습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여전히 교회를 통해 사람들을 회복시키기를 원하십니다.
교회가 하나님을 깊이 사랑하고,
말씀을 삶으로 살아내며,
서로를 있는 그대로 품어 주는 공동체가 될 때,
메마른 정서는 다시 살아나기 시작할 것입니다.
결국 정서의 회복은 인간적인 방법에서 시작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과의 살아 있는 관계 속에서 시작됩니다.
그분의 사랑 안에 거할 때 우리의 영혼뿐 아니라 정서도 함께 치유되고 회복될 것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