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아는 지인에게서 미국 시민권을 취득했다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주변 사람들은 모두 자신의 일처럼 기뻐하며 축하해 주었습니다.
“정말 잘됐다.”
“부럽다.”
“축하해.”
그 모습을 보면서 저도 함께 기뻤습니다.
오랫동안 미국에서 살아온 사람에게 미국 시민권을 취득한다는 것은 분명 의미 있는 일일 것입니다. 그곳에서 살아온 시간과 노력의 결실이기도 하고, 앞으로도 그곳에서 살아가겠다는 삶의 방향과도 연결되어 있을 테니까요.
그런데 저는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사람들은 왜 미국 시민권을 그렇게 부러워할까?”
그리고 그 질문을 따라가다 보니 조금 다른 질문에 닿게 되었습니다.
“그렇다면 나는 어떤 시민인가?”
미국 시민권보다 더 귀한 시민권
우리는 살아가면서 여러 가지 신분을 갖게 됩니다.
어느 나라의 국민인지,
어떤 직업을 가지고 있는지,
어떤 학교를 나왔는지,
어떤 것을 이루었는지에 따라 자신을 설명하기도 합니다.
그래서 좋은 직장을 얻거나, 좋은 집을 마련하거나, 다른 사람들이 부러워할 만한 것을 이루면 그것을 성공이라고 생각하기도 합니다.
미국 시민권 역시 많은 사람들이 선망하는 것 가운데 하나일 것입니다.
하지만 그 이야기를 들으며 저는 제 마음을 돌아보게 되었습니다.
나는 무엇을 가장 귀하게 여기며 살아가고 있는가?
그리고 마음에 떠오른 것은 아주 분명했습니다.
천국 시민권입니다.
미국 시민권이 아무리 좋은 것이라 해도 그것은 이 땅에서 살아가는 동안의 신분입니다.
그러나 천국 시민권은 다릅니다.
이 땅에서의 삶이 끝난 이후에도 이어지는 영원한 신분이기 때문입니다.
성경은 이렇게 말씀합니다.
“오직 우리의 시민권은 하늘에 있는지라.”
— 빌립보서 3:20
이 말씀을 생각하면 우리가 세상에서 무엇을 가지고 있는지가 조금 다르게 보입니다.
사람들이 부러워하는 것을 가지고 있느냐보다,
내가 하나님께 속한 사람인가가 훨씬 중요하다는 것을 깨닫게 됩니다.
미국이든 한국이든 상관없습니다
물론 좋은 환경에서 살아가는 것은 감사한 일입니다.
좋은 집도 감사하고,
좋은 직장도 감사하고,
경제적인 여유도 감사하고,
사랑하는 사람들과 평안하게 살아가는 것도 감사한 일입니다.
그러나 그런 것들이 내 삶의 가장 중요한 기준이 될 수는 없다는 생각이 듭니다.
왜냐하면 환경이 아무리 좋아도 마음에 하나님이 계시지 않으면 진정한 평안을 누리지 못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반대로 환경이 힘들고 어려워도 하나님께서 함께하시면 그곳에서 견딜 힘을 얻기도 합니다.
그래서 저는 이제 이렇게 고백하고 싶습니다.
미국이든 한국이든 상관없습니다.
하나님의 임재가 함께하시는 곳이라면 그곳이 좋습니다.
사람들이 보기에는 더 좋은 곳일 수도 있고, 그렇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중요한 것은 장소가 아니라 그곳에 하나님이 함께하시는가 하는 것입니다.
하나님과 함께라면 평범한 하루도 은혜가 되고,
하나님과 함께라면 어려운 길에서도 걸어갈 힘을 얻습니다.
하나님의 임재가 가장 큰 복입니다
우리는 때때로 하나님께 무엇인가를 달라고 기도합니다.
문제가 해결되기를 기도하고,
환경이 바뀌기를 기도하고,
좋은 것을 얻게 해 달라고 기도합니다.
물론 그런 기도도 필요합니다.
그러나 신앙생활을 하면서 조금씩 알게 되는 것이 있습니다.
내가 원하는 것을 얻는 것보다 하나님을 얻는 것이 더 중요하다는 사실입니다.
문제가 해결되는 것보다
문제 가운데 하나님이 함께하시는 것이 더 중요하고,
환경이 바뀌는 것보다
변하지 않는 환경 속에서도 하나님을 바라볼 수 있는 것이 더 중요합니다.
왜냐하면 하나님이 함께하시면 상황이 달라지지 않아도 내가 달라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두려움 가운데 평안을 얻기도 하고,
막막한 가운데 한 걸음을 내딛기도 하고,
아무것도 보이지 않을 때에도 하나님을 신뢰할 수 있게 됩니다.
그래서 하나님의 임재는 단순한 감정이 아니라 삶을 살아갈 수 있게 하는 힘이라고 생각합니다.
내가 가진 것을 자랑하기보다 받은 사랑을 흘려보내고 싶습니다
이 블로그를 시작하고 글을 하나씩 써 내려가면서 저에게도 한 가지 마음이 점점 분명해지고 있습니다.
이곳이 하나님의 사랑을 전하는 곳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제가 하나님을 얼마나 잘 아는 사람인지 보여주는 공간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부족한 저를 어떻게 만나 주셨는지,
어떻게 기다려 주셨는지,
어떻게 다시 일으켜 주셨는지,
그리고 힘든 순간에도 어떻게 함께 걸어 주셨는지를 기록하는 공간이 되었으면 합니다.
저는 완벽한 사람이 아닙니다.
때로는 믿음이 흔들리고,
때로는 걱정하고,
때로는 하나님보다 눈앞의 상황을 더 크게 바라보기도 합니다.
그럼에도 하나님은 떠나지 않으셨습니다.
제가 하나님을 붙잡은 것 같지만 돌아보면 하나님께서 먼저 저를 붙들고 계셨던 순간들이 많았습니다.
그래서 제가 가진 이야기는 결국 하나님의 사랑에 대한 이야기라고 생각합니다.
하나님의 사랑이 머물러 있는 블로그가 아니라
저는 이 블로그가 단순히 글이 많이 쌓여 있는 공간이 되기를 원하지 않습니다.
좋은 글을 많이 쓰는 것도 중요하겠지만 그보다 더 중요한 것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곳을 찾아온 사람이 하나님의 사랑을 조금이라도 느낄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어떤 사람은 힘든 하루를 보내다가 우연히 이곳에 들어올 수도 있습니다.
어떤 사람은 아무에게도 말하지 못하는 마음을 품고 있을 수도 있습니다.
어떤 사람은 하나님을 믿고 싶지만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를 수도 있습니다.
또 어떤 사람은 오랫동안 하나님을 믿어왔지만 너무 지쳐서 기도조차 나오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그런 사람이 이곳에 들어와 글 하나를 읽다가
“하나님이 나를 잊지 않으셨구나.”
그렇게 느낄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긴 글을 다 읽지 않아도 괜찮습니다.
한 문장만 마음에 남아도 괜찮습니다.
한 구절의 말씀만 기억해도 괜찮습니다.
그 한 문장이 누군가에게 다시 하나님을 바라볼 힘이 된다면 그것으로 충분합니다.
*나는 이런 사람이 되고 싶었습니다|내 결심만으로는 살아지지 않았습니다
*https://www.christiantoday.co.kr/news/291694
하나님의 사랑을 흘려보내는 사람이 되고 싶습니다
우리가 받은 사랑은 우리 안에만 머물러 있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베풀어 주신 사랑이 있다면 그 사랑은 또 다른 사람에게 흘러가야 합니다.
내가 위로받았다면 누군가를 위로하고,
내가 용서받았다면 누군가를 용서하고,
내가 하나님의 기다리심을 경험했다면 나도 누군가를 기다려 주고,
내가 하나님의 사랑을 경험했다면 그 사랑을 다른 사람에게 전하고 싶습니다.
완벽하게 하지 못해도 괜찮습니다.
작은 사랑이라도 괜찮습니다.
따뜻한 말 한마디,
누군가를 위해 드리는 기도 한 번,
상처 입은 사람을 판단하지 않고 바라보는 마음 하나,
그리고 하나님께서 내 삶에서 하신 일을 솔직하게 나누는 것.
그것도 하나님의 사랑을 흘려보내는 일이 될 수 있다고 믿습니다.
이곳에서 누군가가 하나님을 만났으면 좋겠습니다
그래서 앞으로도 이 블로그에 저의 이야기를 기록하려고 합니다.
잘된 이야기만 기록하지 않고,
힘들었던 이야기도 기록하고,
넘어졌던 이야기도 기록하고,
하나님을 이해하지 못했던 순간도 기록하고,
그런 가운데 결국 하나님께서 어떻게 일하셨는지도 기록하고 싶습니다.
왜냐하면 우리의 삶에는 하나님의 사랑이 언제나 아름다운 모습으로만 나타나는 것은 아니기 때문입니다.
때로는 기다림으로 나타나고,
때로는 멈추게 하심으로 나타나고,
때로는 내가 원하지 않았던 길을 걷게 하심으로 나타나기도 합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 돌아보면 알게 됩니다.
그 모든 순간에도 하나님은 함께 계셨다는 것을.
그래서 이곳의 글들이 누군가에게 작은 길잡이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나도 하나님을 바라봐야겠다.”
“하나님께 다시 기도해 봐야겠다.”
“하나님이 나를 사랑하신다는 것을 믿어봐야겠다.”
그런 마음이 한 사람의 마음속에라도 생긴다면 저는 그것으로 충분히 감사할 것 같습니다.
나는 천국 시민입니다
미국 시민권을 취득했다는 소식을 들으며 시작된 작은 생각이 결국 여기까지 왔습니다.
사람들이 부러워하는 시민권도 있지만,
내게는 그보다 더 귀한 시민권이 있습니다.
천국 시민권입니다.
나는 이 땅에서 살아가지만 이 땅에만 속한 사람이 아닙니다.
내가 어디에 살든,
어떤 환경에 있든,
어떤 상황을 지나가든,
나는 하나님께 속한 사람입니다.
그러니 미국이든 한국이든 상관없습니다.
하나님의 임재가 함께하시는 곳이라면 그곳이 좋습니다.
그리고 내가 받은 하나님의 사랑을 나만 간직하고 싶지 않습니다.
조금이라도 흘려보내고 싶습니다.
이 블로그를 찾아오는 한 사람에게라도,
하나님의 사랑이 전해졌으면 좋겠습니다.
하나님의 사랑이 흘러가는 길
「하나님과 함께 걷는 길」
이 이름처럼 이곳에서 하나님과 함께 걸어가고 싶습니다.
제가 걸어온 길을 돌아보며 하나님의 은혜를 기록하고,
지금 걷고 있는 길에서도 하나님의 임재를 바라보고,
앞으로 걸어갈 길도 하나님께 맡기고 싶습니다.
그리고 이 길에서 받은 하나님의 사랑이
저에게서 멈추지 않고
다른 누군가에게 흘러가기를 바랍니다.
하나님의 사랑이 머물러 있는 블로그가 아니라,
하나님의 사랑이 흘러가는 블로그.
그것이 제가 이곳에 바라는 가장 큰 소망입니다.
오늘도 누군가에게 하나님의 사랑이 흘러가기를 기도합니다.
그리고 저 역시 그 사랑을 흘려보내는 사람이 되기를 소망합니다.
나는 이 땅을 살아가지만
나의 시민권은 하늘에 있습니다.
나는 천국 시민입니다.
그리고 오늘도
하나님과 함께 걷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