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하지 않은 바로 아래 동생이 지금은 저희 가정에서 함께 생활하고 있습니다.
돌이켜 보면 그 시작에는 하나님의 음성이 있었습니다.
몇 년 전 주님은 제 마음에 부드럽게 말씀하셨습니다.
“네 동생 선옥이를 불쌍히 여겨라.”
당시에도 저는 동생을 돕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그 말씀은 제 마음을 더욱 깊이 움직였습니다. 저는 그때부터 동생을 바라보는 시선이 달라졌고, 하나님은 저희 가정을 동생을 맞이할 수 있는 자리로 준비시키고 계셨습니다.
이후 동생은 저희 집에서 함께 생활하게 되었고 가까운 곳에 직장도 얻게 되었습니다. 처음에는 적응하느라 힘들어했지만 지금은 안정적으로 생활하며 자신의 몫을 감당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시간이 지나면서 한 가지를 깨닫게 되었습니다.
저는 동생을 돕고 있다고 생각했지만, 사실은 저 역시 많은 도움을 받고 있었다는 것입니다.
직장 생활과 가정 생활을 함께 책임진다는 것은 생각보다 쉽지 않은 일입니다. 몸도 마음도 지칠 때가 많습니다. 그런데 동생이 함께 생활하며 여러 부분을 도와주다 보니 가정의 일 부담이 훨씬 줄어들었습니다.
그래서 요즘은 자주 생각합니다.
“서로 협력하며 살아간다는 것이 바로 이런 것이구나.”
처음에는 제가 동생을 돌보는 것 같았지만, 지금은 서로가 서로를 돕고 있습니다.
돌이켜 보면 하나님은 동생에게 필요한 가정을 준비해 주셨고, 동시에 저희 가정에도 필요한 도움을 보내 주셨습니다.
하나님의 인도하심은 언제나 한쪽만을 위한 것이 아니었습니다.
주님은 한 사람을 살리시면서 또 다른 사람도 함께 세우시는 분이셨습니다.
그래서 저는 더욱 주님의 음성을 신뢰하게 됩니다.
그 음성은 단순한 조언이 아니라 사람의 마음을 변화시키고, 관계를 이어 주며, 서로를 살리는 하나님의 계획으로 이어지기 때문입니다.
오늘도 하나님께서 주신 가족의 자리를 감사함으로 바라봅니다.
그리고 그 시작에 있었던 주님의 한마디를 다시 떠올립니다.
“네 동생 선옥이를 불쌍히 여겨라.”
그 음성은 결국 동생뿐 아니라 저희 가정 모두를 향한 하나님의 사랑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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