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테고리:] 하나님과의 동행

하나님은 특별한 순간에만 함께하시는 분이 아니라, 우리의 평범한 일상 속에서도 늘 함께하시는 분입니다.

이 공간은 삶의 크고 작은 순간들 속에서 경험한 하나님의 인도하심과 은혜, 그리고 순종의 여정을 기록하는 곳입니다.

때로는 기쁨으로, 때로는 기다림과 훈련으로 함께하셨던 하나님을 돌아보며, 오늘도 그분과 동행하는 삶을 배우고자 합니다.

이 글들이 누군가에게는 믿음의 격려가 되고, 누군가에게는 하나님을 더욱 가까이 만나는 작은 통로가 되기를 소망합니다.

  • 하나님을 이야기할 수 있다는 기쁨

    하나님을 이야기할 수 있다는 기쁨

    살아가면서 사람마다 좋아하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어떤 사람은 여행 이야기를 좋아하고,
    어떤 사람은 음식 이야기를 좋아하며,
    어떤 사람은 자신이 좋아하는 취미나 관심사를 이야기할 때 행복해합니다.

    그런데 저는 오래전부터 한 가지를 깨달았습니다.

    저는 하나님을 이야기할 때 가장 행복합니다.

    누군가 제게 이런 말을 해 준 적이 있습니다.

    “선생님은 하나님 말씀을 전할 때 빛이 나요.”

    또 다른 사람은 이렇게 말했습니다.

    “선생님 말에는 힘이 있어요.”

    그 말을 들었을 때는 크게 생각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며 돌아보니, 그분들이 보았던 것은 제 모습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제 삶 속에 행하신 일들이 아니었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저는 특별한 사람이 아닙니다.

    오히려 많은 부족함과 실패를 경험하며 살아왔습니다.
    때로는 넘어지기도 했고, 실수하기도 했으며, 하나님 앞에서 연약함을 고백해야 했던 순간도 많았습니다.

    그런데도 하나님은 그런 삶의 과정 속에서 끊임없이 저를 다루시고 인도해 주셨습니다.

    그래서 지금 제가 하나님을 이야기할 수 있는 이유는 성경 지식을 많이 알기 때문이 아닙니다.

    제가 경험한 하나님이 계시기 때문입니다.

    어려운 시간을 지나며 붙들어 주셨던 하나님,
    길이 보이지 않을 때 인도해 주셨던 하나님,
    넘어졌을 때 다시 일으켜 주셨던 하나님을 경험했기에 그 이야기를 하고 싶은 마음이 생기는 것입니다.

    사실 저는 오래전부터 하나님을 아주 자연스럽게 이야기할 수 있는 날을 기다려 왔습니다.

    하지만 현실에서는 모든 사람에게 마음껏 하나님 이야기를 나누기가 쉽지 않습니다.

    상황도 고려해야 하고,
    상대방의 마음도 살펴야 하며,
    때로는 오해를 받기도 합니다.

    그런데 하나님께서는 제게 블로그라는 공간을 허락해 주셨습니다.

    생각해 보니 참 감사한 일입니다.

    누군가를 설득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내 삶 속에서 경험한 하나님을 차분히 기록하고 나눌 수 있는 공간이 생긴 것입니다.

    글을 쓰다 보니 제가 살아온 이야기의 중심에는 언제나 하나님이 계셨습니다.

    가족 이야기를 해도 하나님이 계셨고,
    직장 이야기를 해도 하나님이 계셨으며,
    성공과 실패의 순간에도 하나님이 계셨습니다.

    결국 제가 하고 싶은 이야기는 제 이야기가 아니라 하나님 이야기였습니다.

    그래서 요즘은 블로그에 글을 쓰는 시간이 참 즐겁습니다.

    조회수가 많아서가 아닙니다.

    누군가에게 인정받기 위해서도 아닙니다.

    그저 하나님을 이야기할 수 있다는 사실 자체가 기쁘기 때문입니다.

    돌이켜 보면 하나님께서 제게 주신 가장 큰 선물 중 하나는 하나님을 알고, 사랑하고, 또 하나님을 말할 수 있는 마음인지도 모르겠습니다.

    앞으로도 얼마나 많은 글을 쓰게 될지는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한 가지는 분명합니다.

    제가 살아가는 동안 계속 전하고 싶은 이야기가 있다면 그것은 하나님 이야기일 것입니다.

    그리고 오늘도 그 하나님을 이야기할 수 있다는 사실이 제게는 큰 기쁨이고 감사입니다.

    “내 입술이 주를 찬양하므로 내 입술이 기뻐할 것이며” (시편 63:5)

    하나님을 이야기하는 기쁨.
    그것은 세상이 줄 수 없는 참된 기쁨인 것 같습니다.
    🙏✍️

  • 하나님의 은혜는 나 한 사람을 위한 것일까?

    하나님의 은혜는 나 한 사람을 위한 것일까?

    블로그에 글을 쓰기 시작하면서 한 가지 생각이 들었습니다.

    처음에는 그저 제 삶을 돌아보고, 하나님께서 인도하신 흔적들을 기록하고 싶었습니다.

    그런데 글이 하나 둘 쌓여 어느덧 40편이 되었고, 문득 이런 질문이 생겼습니다.

    “하나님께서 내 삶에 베푸신 은혜는 과연 나 한 사람만을 위한 것일까?”

    사실 저는 제 이야기를 꺼내는 것이 조심스럽습니다.

    간증을 하다 보면 자칫 하나님보다 자신이 드러날 수도 있고, 하나님의 은혜를 말하려다가 자신의 경험을 자랑하는 것처럼 보일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지금도 글을 쓰면서 종종 고민합니다.

    “이 이야기를 나누는 것이 맞을까?”

    “이 글이 정말 하나님을 드러내는 글일까?”

    그럼에도 불구하고 계속 기록하게 되는 이유가 있습니다.

    돌이켜 보면 제가 지나온 길에는 제 힘으로 설명할 수 없는 하나님의 은혜가 너무도 많았기 때문입니다.

    때로는 돈의 문제를 통해 저를 다루셨고,

    때로는 가족 관계를 통해 저를 변화시키셨으며,

    때로는 직장과 일터를 통해 인내와 섬김을 가르치셨습니다.

    제가 계획한 길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하나씩 인도하신 길이었습니다.

    그 과정 속에서 깨닫게 된 것이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베푸신 은혜는 단순히 그 사람 한 명만을 위한 것으로 끝나지 않는 경우가 많다는 사실입니다.

    성경을 보아도 그렇습니다.

    하나님은 아브라함에게 복을 주시며 그를 통해 많은 사람이 복을 받게 하셨고,

    베드로를 회복시키셔서 다른 사람을 세우게 하셨으며,

    바울을 만나 주셔서 수많은 사람에게 복음이 전해지게 하셨습니다.

    물론 모든 사람이 유명한 사역자가 되어야 한다는 뜻은 아닙니다.

    하지만 하나님께서 우리 삶에 행하신 일들을 통해 다른 누군가가 위로를 얻고, 용기를 얻고, 하나님을 찾게 된다면 그것 또한 귀한 열매일 것입니다.

    사실 제가 블로그를 운영하는 이유도 여기에 있습니다.

    제 글을 읽는 분들이 저를 보았으면 하는 마음은 없습니다.

    오히려 이런 마음이 있습니다.

    “나도 하나님을 알고 싶다.”

    “나도 저분이 만난 하나님을 만나 보고 싶다.”

    “나도 하나님을 믿고 싶다.”

    누군가가 이런 마음의 동기를 얻게 된다면 그것만으로도 충분하다고 생각합니다.

    사람을 변화시키는 것은 글이 아닙니다.

    사람을 변화시키는 것은 하나님이십니다.

    제가 할 수 있는 일은 하나님께서 제 삶 속에서 행하신 일들을 가능한 한 정직하게 기록하는 것뿐입니다.

    그래서 앞으로도 저는 완벽한 모습보다는 부족했던 모습, 실패했던 순간들, 그리고 그 가운데서도 포기하지 않으시고 붙들어 주셨던 하나님의 은혜를 기록하려고 합니다.

    혹시라도 이 글을 읽는 누군가가 있다면,

    제 이야기가 아니라 제 삶 속에서 일하신 하나님을 바라보게 되기를 소망합니다.

    그리고 언젠가 그분도 이렇게 고백하게 되기를 바랍니다.

    “나도 하나님을 알고 싶다.”

    “나도 하나님을 믿고 싶다.”

    어쩌면 하나님께서 제게 주신 은혜는 처음부터 저 한 사람만을 위한 것이 아니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오늘도 그 은혜를 기억하며 감사한 마음으로 기록을 이어 갑니다.

    감사합니다. 🙏✍️📖

  • 하나님은 먼저 상대방이 아닌 나를 가르치셨습니다

    하나님은 먼저 상대방이 아닌 나를 가르치셨습니다

    어릴 적부터 저는 믿음의 가정을 꿈꾸었습니다.

    그 이유는 단순히 하나님을 믿는 사람들은 다를 것이라는 기대 때문 만은 아니었습니다.

    중학교 2학년 무렵부터 제 마음속에는 한 가지 분명한 생각이 자리 잡고 있었습니다.

    “나는 하나님을 떠나서는 살 수 없다.”

    죽어서 지옥이 아닌 천국에 가야 한다는 생각과 하나님이 아니면 안 된다는 마음이 점점 깊어졌습니다. 그리고 점차적으로 자연스럽게 하나님을 믿는 가정을 이루고 싶다는 소망도 생겨났습니다.

    결혼 후 실제 삶은 제가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복잡했습니다.

    하나님을 믿는 사람이라고 해서 갈등이 없는 것도 아니었고, 같은 교회를 다닌다고 해서 같은 가치관을 가진 것도 아니었습니다.

    오히려 시간이 지나면서 신앙의 모양은 있지만 삶의 중요한 순간마다 서로 다른 가치관이 드러나기 시작했습니다.

    저는 언제나 본질을 중요하게 생각했습니다.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것은 무엇일까?”

    “이 문제의 핵심은 무엇일까?”

    를 먼저 생각하려 했습니다.

    그런데 남편은 제가 중요하게 여기는 부분을 보지 못하는 것처럼 느껴졌고, 그로 인해 많은 어려움과 충돌을 경험하게 되었습니다.

    왜 같은 하나님을 믿는데 이렇게 다를까?

    왜 내가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을 상대방은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을까?

    정말 많이 힘들었습니다.


    그런데 하나님께서는 그 상황 속에서 남편보다 먼저 저를 가르치기 시작하셨습니다.

    저는 하나님께서 상대방을 바꾸어 주실 것이라고 기대했지만, 하나님은 먼저 제 마음을 다루셨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제게 상대방의 말에 귀를 기울이는 법을 가르쳐 주셨습니다.

    내 생각을 주장하기 전에 상대방이 왜 그런 생각을 하는지 들어보게 하셨습니다.

    또한 이해되지 않는 행동을 볼 때마다

    “왜 저럴까?”

    를 두고 하나님께 묻게 하셨습니다.

    예전에는 답답함과 분노가 먼저 올라왔다면,

    점점

    “주님, 저 사람은 왜 저럴까요?”

    를 묻게 되었습니다.

    그 과정에서 상대방의 행동 뒤에 있는 상처와 두려움이 조금씩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상대방의 상처를 이해하며 중보기도하는 법도 배우게 되었습니다.


    무엇보다 하나님께서 가장 먼저 가르쳐 주신 것은 이것이었습니다.

    “상대방에게 말하기 전에 먼저 너 자신을 살펴보아라.”

    상대방의 문제는 쉽게 보입니다.

    하지만 정작 같은 문제의 뿌리가 내 안에도 있을 수 있습니다.

    그래서 하나님은 먼저 저를 돌아보게 하셨습니다.

    나는 이 문제에서 정말 자유로운가?

    나는 하나님 앞에 정직한가?

    그 질문 앞에 설 때마다 함부로 상대방을 판단할 수 없었습니다.


    또 하나님께서는

    “어떻게 말해야 할까?”

    를 묻게 하셨습니다.

    상대방에게 무엇을 말할 것인가보다 더 중요한 것은 어떤 마음으로 말할 것인가였습니다.

    그래서 하나님께 지혜를 구하는 법을 배우게 되었습니다.

    말하기 전에 기도하고,

    말할 때는 주님을 의지하며 말하는 법을 배우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시간이 지나며 알게 되었습니다.

    사람을 변화시키는 것은 내 말이 아니라 하나님이시라는 사실입니다.


    돌이켜 보면 저는 처음에 좋은 신앙인을 만나면 좋은 가정이 될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하나님께서는 저에게 더 깊은 것을 가르쳐 주셨습니다.

    신앙은 단순히 교회에 다니는 것이 아니라,

    갈등 속에서 하나님을 찾는 것이고,

    상대방의 부족함 속에서도 하나님의 뜻을 구하는 것이며,

    내가 옳다고 생각하는 순간에도 먼저 자신을 돌아보는 것임을 배우게 하셨습니다.


    이제 와서 생각해 보면 하나님은 갈등을 통해 상대방을 먼저 바꾸려 하지 않으셨습니다.

    오히려 그 상황을 통해 저를 가르치셨습니다.

    상대방의 말을 듣는 법,

    상대방의 상처를 이해하는 법,

    중보기도 하는 법,

    자신을 먼저 살피는 법,

    하나님께 지혜를 구하는 법,

    그리고 주님을 의지하며 말하는 법을 가르쳐 주셨습니다.


    그래서 저는 오늘도 믿습니다.

    하나님은 단순히 좋은 환경을 주시는 분이 아니라,

    어려운 관계 속에서도 우리를 빚어 가시는 분이십니다.

    그리고 때로는 상대방을 변화시키기 전에 먼저 우리의 마음을 다루십니다.

    돌이켜 보면 제가 만났던 수많은 갈등과 어려움은 헛된 시간이 아니었습니다.

    그 모든 시간 속에서 하나님은 말씀하고 계셨고,

    저는 그곳에서 조금씩 하나님께 배우고 있었습니다.

    하나님은 상대방의 문제를 통해서도 일하셨지만, 무엇보다 먼저 제 안을 다루시며 저를 가르치고 계셨습니다.

  • 하나님은 우리가 생각하는 사역의 자리보다, 우리가 서 있는 삶의 현장에서 먼저 우리를 빚어 가신다

    하나님은 우리가 생각하는 사역의 자리보다, 우리가 서 있는 삶의 현장에서 먼저 우리를 빚어 가신다

    최근 문득 예전에 기록해 두었던 글들을 다시 읽어 보았습니다.

    2012년 당시 저는 직장생활 3년 차에 접어들고 있었습니다. 그중 2년은 우체국 FC 생활을 했습니다. 지금 생각해도 참 신기한 시작이었습니다.

    사실 저는 FC라는 말이 무엇을 의미하는지도 정확히 알지 못했습니다. 시간 활용이 비교적 자유롭다는 이야기에 시작하게 되었을 뿐이었습니다. 그런데 나중에 시험을 봐야 한다는 이야기를 듣고서야 보험설계 업무라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얼마나 당황스러웠는지 모릅니다.

    경제적인 개념도 무너져 있었고, 보험에 대한 지식도 전혀 없었습니다. 준비가 되어 있지 않은 상태에서 시작하게 된 일이었기에 마음속 갈등도 컸습니다.

    무엇보다 당시 저는 하나님께서 사역의 문을 열어 주시기를 오랫동안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정작 현실은 사역이 아니라 세상 속 직장으로 나가는 모습처럼 보였습니다.

    사람들의 시선도 의식되었습니다.

    “왜 사역하지 않고 이런 일을 하지?”
    “하나님을 믿는다면서 왜 보험 일을 하지?”

    누가 직접 말한 것은 아니었지만 제 마음은 자유롭지 못했습니다.

    그래서 다시 하나님께 물었습니다.

    “주님, 이 일이 정말 주님께서 허락하신 길이라면 알게 해 주세요.”

    그때 하나님께서 제 마음을 깨우쳐 주셨습니다.

    “지금까지 너의 힘과 계획을 내려놓고 나를 의지하는 법을 가르쳐 왔는데, 왜 또 네 힘으로 할 수 없는 일을 두려워하느냐?”

    그 말씀 앞에서 정신이 번쩍 들었습니다.

    그리고 이어서 이런 깨달음을 주셨습니다.

    “교회에서 사역자라는 이름으로 하는 일만이 나의 일이 아니다.”

    그 말씀은 제 신앙의 관점을 바꾸어 놓았습니다.

    그동안 저는 하나님을 위한 일과 세상 일을 구분하고 있었는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하나님은 직장에서도 일하시고, 시장에서도 일하시며, 가정에서도 일하십니다.

    하나님의 손길이 닿지 않는 곳은 없습니다.

    결국 저는 우체국 FC 생활을 시작하게 되었고, 전혀 준비되지 않은 상태에서 2년이라는 시간을 보내게 되었습니다.

    돌이켜 보면 하나님은 그 일을 통해 돈을 버는 방법보다 사람을 대하는 법을 가르치셨고, 업무를 통해 성공하는 방법보다 하나님을 의지하는 법을 가르치셨습니다.

    그리고 시간이 흘러 또 다른 직장에 들어가게 되었습니다.

    스마트폰에 들어가는 작은 단자를 현미경으로 확대하여 불량과 양품을 구분하는 생산직 업무였습니다.

    우체국 FC와는 정반대의 일이었습니다.

    하지만 하나님께서 일하시는 방식은 동일했습니다.

    어느 날 함께 일하던 분이 제게 말을 건넸습니다.

    “웃음에 그늘이 없네요.”

    그리고는 어려움 없이 살아온 사람 같다고 말했습니다.

    저는 웃으며 대답했습니다.

    “언니도 신앙생활 하시잖아요.”

    그러자 그분은 신앙생활을 한다고 해서 웃음의 그늘이 없어지는 것은 아니라며 자신의 이야기를 들려주었습니다.

    그 대화를 나누면서 다시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사람마다 말투가 다르고, 음성이 다르고, 살아온 인생의 색깔도 모두 다릅니다.

    그래서 사람을 변화시키는 것은 옳은 말 몇 마디가 아니라, 상대방의 이야기를 들어주고 이해하려는 마음이라는 것을 배우게 되었습니다.

    하나님께서도 늘 우리를 그렇게 대해 주십니다.

    정죄하기보다 기다려 주시고, 판단하기보다 말씀으로 방향을 보여 주십니다.

    돌이켜 보면 하나님은 저를 특별한 사역의 자리에서만 훈련하지 않으셨습니다.

    보험 일을 하던 자리에서도,
    생산직 공장에서 일하던 자리에서도,
    사람들과 관계를 맺는 일상 속에서도,
    끊임없이 저를 다루시고 빚어 가셨습니다.

    우리는 종종 하나님의 뜻을 특별한 곳에서만 찾으려고 합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생각보다 훨씬 가까운 곳에서 일하십니다.

    오늘 내가 서 있는 직장,
    오늘 내가 만나는 사람들,
    오늘 내가 감당해야 하는 작은 책임들 속에서도 하나님은 여전히 일하고 계십니다.

    그래서 이제는 조금 알 것 같습니다.

    하나님은 우리가 생각하는 사역의 자리보다,

    우리가 서 있는 삶의 현장에서 먼저 우리를 빚어 가신다는 것을 말입니다.

    그분은 어떤 일을 맡기시기 전에 먼저 사람을 준비시키시고, 어떤 사명을 주시기 전에 먼저 우리의 마음을 다루십니다.

    그러므로 지금 내가 있는 자리가 어디든지 낙심할 필요가 없습니다.

    하나님이 있게 하신 자리라면 그곳 역시 하나님의 훈련장이며, 은혜의 자리이기 때문입니다.

    혹시 지금 내가 서 있는 자리가 답답하게 느껴지고, 앞으로의 길이 보이지 않는다면 낙심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하나님은 우리가 생각하는 사역의 자리보다, 우리가 서 있는 삶의 현장에서 먼저 우리를 빚어 가십니다.

    오늘의 평범한 하루도 하나님 손 안에서는 결코 헛된 시간이 아닙니다.

    오늘도 삶의 현장에서 우리를 빚어 가시는 주님을 찬양합니다. 🙏💕✨

  • 순종하면 주님이 이루십니다

    순종하면 주님이 이루십니다

    최근에 수년 전부터 마음속에 품고 있었던 블로그가 놀라울 정도로 쉽게 개설되었습니다.

    돌이켜 생각해 보면, 이것 역시 하나님의 은혜가 아니었다면 할 수 없는 일이었습니다.

    전도서 말씀처럼 모든 것에는 때가 있습니다.

    제가 오랫동안 만들고 싶어 했던 블로그가 이렇게 자연스럽게 시작된 것도 하나님께서 허락하신 때가 되었기 때문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그렇다고 해서 “이제는 충분히 준비되었으니 시작해도 되겠다”는 의미는 아닙니다.

    오히려 하나님께서 주시는 마음은 조금 달랐습니다.

    더 이상 시간을 늦추다 보면 지금 주시는 은혜와 감동을 놓칠 수도 있으니, 순종하며 한 걸음을 내딛으라는 마음이었습니다.

    사실 저는 지금도 하나님의 은혜가 절실하게 필요합니다.

    글을 잘 써서가 아닙니다.
    특별한 능력이 있어서도 아닙니다.

    그저 제 삶 가운데 역사하신 하나님을 기록하고, 받은 은혜를 나누고 싶을 뿐입니다.

    그래서 이 블로그는 제 열심의 결과라기보다 하나님의 인도하심의 흔적이라고 생각합니다.

    돌이켜 보면 하나님은 늘 순종을 먼저 요구하셨습니다.

    우리는 순종하기 전에 결과를 보고 싶어 합니다.
    준비가 충분한지 확인하고 싶고, 실패하지 않을 것이라는 보장도 받고 싶어 합니다.

    하지만 하나님은 많은 경우 결과를 먼저 보여 주시지 않으십니다.

    대신 믿음으로 한 걸음을 내딛기를 원하십니다.

    그리고 막상 순종하여 걸어가 보면, 내가 이루어 가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이미 예비해 두신 길을 따라가고 있었다는 사실을 뒤늦게 깨닫게 됩니다.

    이번 블로그 역시 그런 과정이었습니다.

    오랫동안 마음은 있었지만 시작하지 못했습니다.
    그런데 하나님께서 길을 열어 주시자 생각보다 어렵지 않게 진행되었습니다.

    그 모습을 보며 다시 한번 깨닫게 됩니다.

    순종하면 주님이 이루십니다.

    하나님께서 찾으시는 것은 우리의 능력이나 조건이 아니라 순종하는 마음인 것 같습니다.

    순종의 길이 항상 쉽고 편한 길은 아닙니다.

    때로는 이해되지 않을 수도 있고, 손해 보는 것처럼 느껴질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 인도하시는 길이라면 그 길 끝에는 생명이 있고, 평안이 있으며, 하나님의 뜻이 있습니다.

    그래서 믿음의 사람들은 결국 같은 고백을 하게 되는 것 같습니다.

    “순종하는 길이 사는 길입니다.”

    이 말은 단순한 신앙적인 표현이 아닙니다.

    제 삶을 돌아보아도 하나님께서 은혜를 베푸셨던 순간들은 대부분 제 계획이 완벽했을 때가 아니라, 부족하고 연약했지만 믿음으로 순종했을 때였습니다.

    앞으로 이 블로그가 어떻게 사용될지는 알 수 없습니다.

    얼마나 많은 사람이 읽게 될지도 알 수 없습니다.

    하지만 한 가지는 분명합니다.

    이 일을 시작하게 하신 분이 하나님이시라면, 그 과정 또한 하나님께서 책임져 주실 것이라는 믿음입니다.

    그래서 오늘도 저는 제 능력이 아닌 하나님의 은혜를 의지하며 한 걸음을 내딛습니다.

    그리고 다시 한번 고백합니다.

    “주님, 제가 이루려 하지 않겠습니다.
    주님께서 이루실 것을 믿고 순종하겠습니다.
    순종하는 길이 사는 길임을 알기 때문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