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하나님께 질문하는 데 익숙합니다.
“왜 이런 일이 일어났습니까?”
“왜 기도 응답이 더딥니까?”
“왜 제 삶은 이렇게 힘듭니까?”
하지만 성경을 읽다 보면 의외의 장면을 자주 만나게 됩니다.
질문하는 분이 사람이 아니라 하나님이시라는 사실입니다.
모든 것을 아시는 하나님께서 왜 사람들에게 질문하실까요?
정보가 부족해서가 아닙니다.
하나님의 질문은 사람을 심문하기 위한 것도 아닙니다.
하나님의 질문은 우리를 정죄하기보다 스스로를 돌아보게 하기 위한 초대에 가깝습니다.
“네가 어디 있느냐?”
아담과 하와가 범죄한 후 하나님께서는 아담에게 물으셨습니다.
“네가 어디 있느냐?” (창세기 3:9)
하나님께서 아담의 위치를 모르셔서 물으신 것이 아닙니다.
그 질문은 아담이 자신의 영적 상태를 보도록 하기 위한 질문이었습니다.
죄는 사람을 하나님에게서 숨게 만듭니다.
하나님의 질문은 숨어 있는 인간을 다시 하나님 앞으로 부르시는 음성이었습니다.
“네 아우 아벨이 어디 있느냐?”
가인이 아벨을 죽인 후에도 하나님은 질문하셨습니다.
“네 아우 아벨이 어디 있느냐?” (창세기 4:9)
하나님은 이미 모든 사실을 알고 계셨습니다.
그러나 가인에게 회개의 기회를 주시기 위해 질문하셨습니다.
하나님의 질문은 심판 이전에 주어지는 마지막 은혜일 때가 많습니다.
“네가 나를 사랑하느냐?”
부활하신 예수님은 베드로에게 세 번 질문하셨습니다.
“네가 나를 사랑하느냐?” (요한복음 21장)
주님은 베드로의 마음을 모르셔서 묻지 않으셨습니다.
그 질문은 실패한 제자를 회복시키기 위한 사랑의 질문이었습니다.
예수님의 질문은 정죄가 아니라 회복으로 이어졌습니다.
오늘도 하나님은 질문하십니다
하나님은 지금도 우리의 삶 속에서 질문하고 계십니다.
“정말 나를 신뢰하느냐?”
“무엇을 가장 소중히 여기고 있느냐?”
“내 뜻보다 네 생각을 앞세우고 있지는 않느냐?”
“지금도 나를 사랑하느냐?”
하나님의 질문은 우리를 괴롭히기 위한 질문이 아닙니다.
더 깊은 믿음으로 이끄시기 위한 질문입니다.
질문 앞에서 우리는 자신의 진짜 모습을 보게 됩니다.
그리고 그 자리에서 하나님을 더욱 깊이 만나게 됩니다.
맺음말
우리는 늘 하나님께 답을 구합니다.
하지만 신앙의 성장은 하나님께 질문하는 것에서만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던지시는 질문에 답하는 과정 속에서도 이루어집니다.
어쩌면 오늘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새로운 답이 아니라 하나님의 질문에 귀를 기울이는 일인지도 모릅니다.
하나님은 지금도 묻고 계십니다.
“너는 지금 어디에 있느냐?”
그리고 그 질문은 여전히 우리를 하나님께로 부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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