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흔히 “복음을 전해야 한다”고 말합니다.
그런데 복음이란 무엇인지 정확하게 모르고 있습니다.
그래서 복음을 전하기 전에 먼저 이런 질문을 해보게 됩니다.
나는 복음을 정말 알고 있는가?
복음을 전하려면 먼저 내가 복음을 알아야 하지 않을까요?
그래서 이제부터 복음을 전할 사람의 눈으로 성경을 천천히 배워보려고 합니다.
복음이란? 무엇일까요
그 첫 번째 말씀으로 고린도전서 15장 1-4절을 묵상해 봅니다.
“형제들아 내가 너희에게 전한 복음을 너희에게 알게 하노니…”
바울은 자신이 전한 복음을 다시 알려주겠다고 말합니다.
그렇다면 바울이 말하는 복음이란 무엇일까요?
복음이란 무엇입니까?
복음이란 말 그대로 좋은 소식입니다.
그러나 성경에서 말하는 복음은 단순히
“하나님께서 우리를 사랑하신다”는 좋은 이야기에 머물지 않습니다.
바울은 복음의 내용을 분명하게 전합니다.
그리스도께서 우리 죄를 위하여 죽으셨다는 것,
장사되셨다는 것,
성경대로 사흘 만에 다시 살아나셨다는 것.
이것이 바울이 전한 복음의 중심입니다.
그런데 여기서 한 가지 중요한 질문이 생깁니다.
왜 예수님께서 나의 죄를 위하여 죽으셔야 했을까요?
이 질문에 답하려면 먼저 내가 죄인이라는 사실을 알아야 합니다.
그런데 여기에는 또 하나의 중요한 문제가 있습니다.
나는 내 죄를 스스로 깨달을 수 있을까요?
사람은 자신이 죄인이라는 사실을 성경을 통해 배울 수 있습니다.
그러나 단순히 지식으로
“나는 죄인이다”라고 아는 것과
하나님 앞에서 실제로 자신의 죄를 깨닫는 것은 다릅니다.
내가 얼마나 부족한 사람인지 아는 것과
하나님 앞에서 내 죄가 얼마나 심각한지를 깨닫는 것은 다릅니다.
때로는 내가 옳다고 생각했던 생각과 행동이
하나님 앞에서는 죄였음을 깨닫게 되기도 합니다.
내가 다른 사람을 판단했던 마음,
내 욕심과 교만,
내가 하나님보다 더 의지했던 것들,
하나님을 믿는다고 하면서도 내 뜻을 붙들고 있었던 모습까지
말씀 앞에서 하나씩 드러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이것은 단순한 자기반성이 아닙니다.
성령께서 말씀을 통해 우리의 마음을 비추실 때 일어나는 깨달음입니다.
*https://www.christiantoday.co.kr/news/195329
*죄란 무엇인가 — 나는 왜 내 죄를 스스로 보지 못하는가
성령께서 죄를 깨닫게 하십니다
예수님께서는 성령께서 오시면
“죄에 대하여 세상을 책망하시리라”
고 말씀하셨습니다(요한복음 16:8).
성령께서는 말씀을 통해 우리의 마음을 비추십니다.
그리고 그 빛 앞에서 우리는 이전에는 보지 못했던 자신의 모습을 보게 됩니다.
“나는 괜찮은 사람이다.”
라고 생각했던 마음에서 벗어나,
“하나님 앞에서 나는 죄인이구나.”
라는 사실을 깨닫게 됩니다.
이것이 복음을 이해하는 데 매우 중요한 출발점이라고 생각합니다.
내가 죄인이라는 사실을 깊이 깨닫지 못한다면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가 왜 필요한지도 깊이 알기 어렵기 때문입니다.
십자가는 죄를 깨달을 때 다르게 보입니다
내가 죄의 심각성을 알지 못할 때에는
십자가를 단순히 예수님의 희생적인 사랑으로만 생각할 수 있습니다.
물론 십자가에는 하나님의 사랑이 나타나 있습니다.
그러나 십자가에는 동시에 죄의 심각성과 하나님의 거룩하심도 나타나 있습니다.
예수님께서 나의 죄를 대신하여 죽으셨다는 사실을 깨닫게 될 때,
십자가는 더 이상 멀리 있는 성경 이야기가 아닙니다.
“주님께서 바로 나의 죄를 위하여 죽으셨구나.”
라는 고백이 나오게 됩니다.
그때 비로소 복음이 나에게 가까이 다가옵니다.
그러나 복음은 십자가에서 끝나지 않습니다
예수님은 죽으시고 장사되셨지만
성경대로 다시 살아나셨습니다.
이것이 복음입니다.
예수님의 죽음만 있었다면 우리는 그것을 위대한 희생의 이야기로 생각할 수도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죽음을 이기시고 부활하셨습니다.
그래서 복음은 단순히
“예수님께서 나를 위해 죽으셨다.”
는 이야기만이 아닙니다.
죽으시고 다시 살아나신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것입니다.
복음은 지식으로만 알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성경을 많이 읽고 예수님에 관한 지식을 많이 알고 있다고 해서
반드시 복음을 깊이 깨달았다고 할 수는 없습니다.
복음은 지식으로만 머물러서는 안 됩니다.
성령께서 말씀을 통해 우리의 마음을 비추시고,
내가 죄인임을 깨닫게 하시며,
그 죄를 해결할 수 있는 분이 오직 예수 그리스도이심을 보게 하실 때,
우리는 비로소 복음의 필요성을 깨닫게 됩니다.
그래서 복음을 전하는 사람에게도
성령의 도우심이 필요합니다.
내가 아무리 복음을 잘 설명한다고 해도
사람의 마음을 변화시키는 것은 내가 아닙니다.
죄를 깨닫게 하시는 분도 성령님이시고,
그리스도를 바라보게 하시는 분도 성령님이십니다.
그래서 복음을 전하기 전에 먼저 복음을 알아야 합니다
나는 복음을 전하고 싶습니다.
하지만 서두르지 않으려고 합니다.
내가 무엇을 전하고 있는지 먼저 제대로 알고 싶습니다.
하나님께서 무엇을 하셨는지를 말하는 것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왜 예수 그리스도의 죽으심과 부활이 우리에게 복음인지
성경 안에서 차근차근 배우고 싶습니다.
그리고 그 과정에서
내가 복음을 지식으로만 알고 있는 것은 아닌지도 돌아보고 싶습니다.
성령께서 말씀을 통해 나를 비추실 때,
내가 보지 못했던 죄를 보게 하시고
내가 의지하던 것들을 내려놓게 하시며
내가 왜 예수 그리스도가 필요한 사람인지를 깨닫게 하실 것입니다.
그러므로 복음을 배우는 것은
다른 사람에게 전할 내용을 준비하는 것만이 아닙니다.
먼저 내가 복음 앞에 서는 것입니다.
오늘도 복음 앞에 섭니다
바울이 전한 복음은 분명합니다.
그리스도께서
우리 죄를 위하여 죽으시고,
장사되셨으며,
성경대로 다시 살아나셨습니다.
그러나 이제 나는 한 걸음 더 질문하고 싶습니다.
나는 왜 예수님이 필요한 사람인가?
그 질문 앞에서 성령께서 내 마음을 비추어 주시기를 기도합니다.
내 죄를 깨닫게 하시고,
십자가의 은혜를 더 깊이 알게 하시며,
죽으시고 부활하신 예수 그리스도를 더욱 분명히 바라보게 하시기를 원합니다.
복음을 전하기 전에
먼저 내가 복음 앞에 서겠습니다.
그리고 성경 안에서
복음이란 무엇인지, 왜 복음이 필요한지, 그리고 그 복음이 나에게 무엇을 의미하는지
하나씩 배워가겠습니다.
이것이 복음을 전하기 위한
첫 번째 걸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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