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이 초등학교 6학년이었을 때의 일입니다.
저는 이 일을 2016년 12월 31일 페이스북에 기록해 두었습니다.
당시 초등학교 6학년이었던 찬호는 제 옆에서 통변하며 기도 내용을 적어 내려갔습니다.
시간이 흐른 지금 다시 읽어 보니, 그때 주님께서 하신 말씀이 얼마나 중요한 의미를 담고 있었는지 새삼 깊이 생각하게 됩니다.
아래는 당시 기록해 두었던 실제 기도문 일부입니다.

기도문 속에서 주님은 찬호에게 이렇게 물으시는 것 같았습니다.
“너는 나를 얼마나 알고 있니?”
“나를 정말 소중하게 여기고 있니?”
“나는 누구보다 너를 사랑한단다.”
이 말씀을 읽으며 다시 한 번 깨닫게 됩니다.
우리는 종종 하나님에 대한 지식이 많으면 하나님을 잘 안다고 생각합니다. 성경을 많이 알고, 신앙생활을 오래 하고, 여러 사역을 감당하면 하나님을 잘 알고 있다고 착각하기도 합니다.
그러나 하나님을 안다는 것은 단순히 하나님에 대한 정보를 많이 아는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은 인격이시기 때문입니다.
아무리 한 사람에 대해 많은 정보를 알고 있어도 그 사람과 실제로 교제하지 않으면 그 사람을 안다고 말할 수 없습니다. 하나님도 마찬가지입니다.
성경적 지식도 중요하고 은사도 중요합니다. 사역도 중요합니다. 그러나 그것들이 하나님과의 관계를 대신할 수는 없습니다.
때로는 사역이 커지고 일이 잘 풀리면 하나님께서 함께하신다고 생각하기 쉽습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원하시는 것은 사역의 성공보다도 하나님 자신을 사랑하는 마음일 것입니다.
요즘 저는 제 자신에게 질문해 봅니다.
나는 지금 무엇을 바라보고 있는가?
나는 누구의 음성에 귀를 기울이고 있는가?
세상에서 들려오는 소리는 너무도 크고 사람들의 움직임은 너무도 분주합니다. 그러다 보면 어느새 주님의 음성보다 세상의 소리에 더 민감해질 때가 있습니다.
하지만 진정한 승리는 주님을 바라보는 데서 시작됩니다.
주님의 음성에 귀를 기울이고, 주님과 동행하며, 주님을 알아 가는 삶 속에 참된 평안과 승리가 있습니다.
오래전 찬호를 향해 하셨던 말씀을 다시 묵상하며, 저 역시 주님께 시선을 고정하기 원합니다.
그리고 다시 한 번 고백합니다.
주님은 멀리 계신 분이 아니라 지금도 말씀하시고 사랑하시며 우리를 인도하시는 인격적인 하나님이십니다. 🌾🙏
“내 양은 내 음성을 들으며 나는 그들을 알며 그들은 나를 따르느니라.” (요한복음 10:27)

답글 남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