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과 함께 걷는 길, 끝까지 걸을 수 있도록 하나님이 내 마음을 붙드셨습니다

하나님과 함께 걷는 길에서 긴 기다림과 재판의 시간을 지나 다시 한 걸음을 내딛는 사람

하나님과 함께 걷는 길을 걸어오면서 때로는 평탄한 길만 있었던 것은 아니었습니다.

오히려 예상하지 못했던 어려움과 긴 기다림의 시간을 지나야 할 때도 있었습니다.


2026년 8월 18일, 기다리고 기다리던 1심 판결이 선고되었습니다.

긴 시간 동안 재판을 기다렸습니다.

처음에는 언젠가 이 일이 해결될 것이라는 생각으로 시작했지만, 시간이 길어질수록 마음이 지치는 순간도 있었습니다. 자료를 다시 살펴보고, 서류를 준비하고, 재판을 기다리는 과정이 결코 쉽지만은 않았습니다.

그동안 저는 이 민사소송에 관한 이야기를 이곳에 몇 편의 글로 기록해 왔습니다.

「골리앗 앞에 선 다윗, 민사소송을 시작하다」

「민사소송의 길에서 발견한 하나님의 흔적」

「민사소송 진행 가운데 가장 크게 얻은 깨달음」

그리고 그 긴 시간을 지나오며 소송서류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무엇을 배우고 깨달았는지도 기록했습니다.

이제 그 이야기의 한 지점에 도착했습니다.

바로 1심 판결입니다.


판결을 기다리던 시간

판결을 기다리는 시간은 생각보다 길게 느껴졌습니다.

내가 할 수 있는 일은 이미 상당 부분 끝났다고 생각했습니다.

필요한 자료를 준비하고, 제가 알고 있는 사실을 설명하고, 법원에 제출할 서류를 작성했습니다.

그 이후에는 기다릴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런데 바로 그 기다림의 시간이 제게는 또 하나의 믿음의 시간이 되었습니다.

내가 아무것도 할 수 없다고 느끼는 순간에도 하나님은 일하고 계실 수 있다는 것.

내가 결과를 알 수 없어도 하나님은 이미 알고 계신다는 것.

그리고 내가 원하는 결과를 얻는 것과 하나님을 신뢰하는 것은 같은 것이 아니라는 것을 조금씩 배우게 되었습니다.


8월 18일, 판결을 받았습니다

드디어 판결이 선고되었습니다.

그 순간 여러 가지 생각이 마음을 스쳐 지나갔습니다.

긴 시간 동안 준비했던 일들이 떠올랐고, 재판을 위해 자료를 하나씩 정리했던 시간도 떠올랐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이 모든 시간을 지나 여기까지 왔다는 사실을 생각했습니다.

처음에는 저 혼자 이 길을 걸어가는 것처럼 느껴질 때가 많았습니다.

하지만 지금 돌아보니 그렇지 않았습니다.

하나님께서 함께 걸어오셨습니다.

제가 힘들어할 때도 함께 계셨고,

답을 알 수 없어 기다릴 때도 함께 계셨고,

마음이 흔들릴 때도 저를 붙들어 주셨습니다.




*민사소송의 길에서 발견한 하나님의 흔적

내가 원하는 결과보다 더 중요한 것

사람은 누구나 자신이 원하는 결과를 바랄 수밖에 없습니다.

저 역시 그랬습니다.

제가 겪은 일이 잘 해결되기를 바랐고, 제가 알고 있는 사실들이 제대로 받아들여지기를 바랐습니다.

그러나 긴 시간을 지나오면서 제 마음에 조금씩 다른 질문이 생겼습니다.

“하나님, 제가 원하는 결과를 얻는 것보다 이 일을 통해 하나님을 놓치지 않는 것이 더 중요하지 않을까요?”

물론 여전히 결과에 대한 마음이 있습니다.

앞으로 항소라는 또 다른 과정을 지나야 할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이제는 조금 다르게 걸어가고 싶습니다.

결과를 붙들고 하나님께 나아가기보다,

하나님을 붙들고 결과를 맡기며 걸어가고 싶습니다.


*https://www.christiantoday.co.kr/news/368045

판결이 끝이 아니라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1심 판결이 선고되었다고 해서 모든 것이 끝난 것은 아닙니다.

저에게는 앞으로 또 다른 선택과 과정이 남아 있습니다.

하지만 예전과 지금의 마음은 조금 다릅니다.

처음 소송을 시작했을 때는 눈앞의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가장 중요했습니다.

그러나 지금 돌아보니 하나님께서는 그 문제만 해결해 주시는 것이 아니라, 그 문제를 지나가는 저 자신을 변화시키고 계셨던 것 같습니다.

기다리는 법을 배우게 하셨고,

내 힘으로 모든 것을 해결할 수 없다는 것을 알게 하셨고,

사람의 판단보다 하나님의 시선을 먼저 구하는 법을 배우게 하셨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끝까지 걸어갈 수 있는 힘이 내게서 나온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로부터 왔다는 것을 깨닫게 하셨습니다.


지나고 보니 은혜였던 길

아직 이 사건이 완전히 끝난 것은 아닙니다.

그래서 지금 이 길을 돌아보며 모든 것이 은혜였다고 쉽게 말할 수는 없습니다.

여전히 해결해야 할 일이 있고, 마음에 남아 있는 질문도 있습니다.

그럼에도 한 가지는 고백할 수 있습니다.

이 길을 지나오는 동안 하나님께서 저를 붙들어 주셨습니다.

힘들 때마다 다시 일어설 수 있도록 하셨고,

포기하고 싶을 때 다시 걸을 수 있도록 하셨고,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 순간에도 한 걸음씩 내딛게 하셨습니다.

그래서 지금은 이 길의 끝이 어디인지보다,

오늘도 하나님과 함께 걷고 있다는 사실을 더 바라보려고 합니다.


다시 한 걸음을 내딛습니다

이제 저는 다시 한 걸음을 내딛으려고 합니다.

1심 판결 이후의 과정도 기록할 것입니다.

하지만 앞으로의 길에서는 결과만 바라보지 않으려고 합니다.

하나님께서 이 길을 통해 무엇을 가르치시는지,

어떤 마음으로 이 시간을 지나게 하시는지,

그리고 제가 어떤 사람으로 변화되어 가는지를 함께 기록하고 싶습니다.

언젠가 이 모든 시간이 지나고 뒤를 돌아보게 되는 날,

저는 이 사건을 이렇게 기억하고 싶습니다.

“힘들었던 길이었지만, 하나님께서 나와 함께 걸어주셨던 길이었다.”

그리고 오늘도 고백합니다.

끝까지 걸을 수 있도록 하나님이 나의 마음을 붙들어 주셨습니다.

그래서 저는 다시 한 걸음을 내딛습니다.

하나님과 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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