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을 찾는다는 것, 그리고 끝까지 머무는 신앙

작성자

in"의 한국어 번역은 "안"입니다.

신앙생활을 하다 보면 문득 이런 질문이 찾아옵니다.

“하나님을 찾는다는 것은 무엇일까?”
“어떻게 해야 끝까지 주님 안에 머무를 수 있을까?”

어쩌면 이 질문은 믿음의 가장 깊은 자리에서 나오는 물음인지도 모릅니다.

사실 하나님은 우리가 질문하기도 전에 이미 우리의 마음을 아십니다. 그리고 하나님을 찾고자 하는 그 마음 자체를 귀하게 여기십니다.

하나님을 찾는다는 것은

많은 사람들은 어려운 일이 생길 때 하나님을 찾습니다.

문제가 해결되기를 바라며 기도하고, 길이 보이지 않을 때 도움을 구합니다. 물론 그것도 하나님을 찾는 모습입니다.

그러나 성경이 말하는 하나님을 찾는다는 것은 그것보다 훨씬 더 깊은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하나님을 찾는다는 것은 문제의 해답보다 하나님 자신을 원하는 것입니다.

상황이 바뀌는 것보다 하나님과의 관계가 회복되기를 바라는 마음이며, 내 생각과 판단보다 주님의 뜻을 알고 싶어 하는 태도입니다.

예레미야 29장 13절은 이렇게 말씀합니다.

“너희가 온 마음으로 나를 구하면 나를 찾을 것이요 나를 만나리라.”

여기서 중요한 것은 **’온 마음’**입니다.

모든 것을 이해해서가 아니라, 이해되지 않아도 하나님 편에 서기를 선택하는 마음입니다.

그래서 하나님을 찾는다는 것은 더 많은 지식을 쌓는 것이 아니라, 더 깊이 의지하는 법을 배워 가는 과정이라고 생각합니다.

끝까지 머무는 신앙

예수님은 제자들에게 말씀하셨습니다.

“내 안에 거하라 나도 너희 안에 거하리라.”
(요한복음 15:4)

우리는 종종 이 말씀을 들으며 흔들리지 않는 강한 믿음을 떠올립니다.

하지만 주님이 말씀하신 ‘거함’은 완벽함을 의미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흔들릴 때도 떠나지 않고, 이해되지 않을 때도 등을 돌리지 않으며, 넘어졌을 때 다시 돌아오는 관계의 지속성을 의미합니다.

신앙은 넘어지지 않는 사람이 되는 것이 아니라, 넘어져도 다시 주님께 돌아오는 사람이 되는 것입니다.

끝까지 머무는 신앙은 완벽한 신앙이 아니라 떠나지 않는 신앙입니다.

끝까지 머무르기 위해 필요한 것

1. 하나님을 수단이 아니라 목적으로 삼기

하나님을 형통의 도구나 문제 해결의 수단으로만 바라보면 원하는 결과가 나오지 않을 때 마음이 쉽게 흔들립니다.

그러나 하나님이 목적이 되면 상황이 바뀌지 않아도 관계는 계속될 수 있습니다.

주님을 통해 무엇을 얻을 것인가보다, 주님과 함께 걷는 것 자체를 기뻐하는 믿음이 오래 갑니다.

2. 감정보다 방향을 붙들기

신앙생활에는 뜨거운 날도 있지만 메마른 날도 있습니다.

기도가 잘되지 않을 때도 있고, 말씀이 마음에 들어오지 않을 때도 있습니다.

그럴 때 우리는 믿음이 없는 것처럼 느껴질 수 있습니다.

하지만 중요한 것은 감정의 상태가 아니라 삶의 방향입니다.

마음이 따라오지 않아도 주님 쪽을 향해 서 있으려는 선택, 그것이 바로 머무름입니다.

3. 자신의 힘으로 버티려 하지 않기

오래 믿음을 지키는 사람들은 특별히 강한 사람들이 아닙니다.

오히려 자신의 연약함을 인정하고 하나님께 가져가는 사람들입니다.

사도 바울은 자신의 약함 속에서 하나님의 은혜를 경험했습니다.

우리가 끝까지 가는 이유는 강해서가 아니라 붙들어 주시는 주님이 계시기 때문입니다.

4. 기다림을 실패로 해석하지 않기

하나님의 응답이 늦게 느껴질 때가 있습니다.

기도했지만 변화가 보이지 않고, 오랫동안 침묵이 이어질 때도 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침묵하실 수는 있어도 우리를 버리시는 분은 아닙니다.

주님 안에 머무는 사람은 기다림을 버림받음으로 해석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그 시간 속에서도 하나님이 일하고 계심을 신뢰하며 걸어갑니다.

하나님께 붙잡히는 신앙

돌아보면 신앙은 내가 하나님을 얼마나 잘 붙들고 있느냐의 문제가 아니었습니다.

오히려 하나님께서 얼마나 신실하게 나를 붙들고 계시는가의 문제였습니다.

우리가 힘들어도 다시 기도하게 되고, 넘어져도 다시 주님께 돌아오게 되는 이유는 하나님이 먼저 우리를 놓지 않으시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하나님을 찾는 신앙은 하나님을 붙잡는 신앙이 아니라, 하나님께 붙잡히는 신앙입니다.

그리고 끝까지 머무는 사람은 특별히 잘해서가 아니라, 오늘도 다시 주님께 돌아오기를 선택하는 사람입니다.

오늘도 우리의 고백이 이것이면 충분하지 않을까요?

“주님, 저는 여기 있습니다.”

그 한마디를 들으시고 기뻐하시는 하나님이 지금도 우리 곁에 계십니다. 🙏💙

코멘트

답글 남기기

이메일 주소는 공개되지 않습니다. 필수 필드는 *로 표시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