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의 가정은 반석 위에 세워져 있을까요?
집을 지을 때 가장 중요한 것은 눈에 보이는 외관이 아니라 기초입니다.
아무리 아름답고 큰 집이라도 기초가 약하면 시간이 지나면서 균열이 생기고, 큰 비바람이 불어오면 결국 그 약함이 드러나게 됩니다.
가정도 마찬가지입니다.
겉으로 보기에는 아무 문제가 없어 보이는 가정이라도 그 기초가 무엇으로 세워져 있는지에 따라 어려움을 만났을 때 전혀 다른 모습을 나타냅니다.
예수님께서는 마태복음 7장에서 반석 위에 집을 지은 사람과 모래 위에 집을 지은 사람에 대해 말씀하셨습니다.
두 사람 모두 집을 지었습니다.
그리고 두 집 모두 처음에는 크게 달라 보이지 않았을 수도 있습니다.
차이는 집을 지은 후 폭풍이 찾아왔을 때 나타났습니다.
모래 위에 세운 가정
모래 위에 세운 집은 겉으로는 견고해 보일 수 있습니다.
가정도 그렇습니다.
경제적으로 안정되어 있고,
가족들이 함께 살아가고 있으며,
겉으로 큰 문제가 없어 보일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 가정의 중심에 하나님의 말씀이 없고, 자신의 열심과 노력, 자신의 의와 세상의 지혜만으로 가정을 세워가고 있다면 어려움이 찾아왔을 때 그 연약함이 드러날 수 있습니다.
처음에는 서로 사랑해서 결혼했습니다.
서로를 이해하고 배려했습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작은 차이가 갈등이 되고, 갈등이 반복되면서 상처가 쌓이기 시작합니다.
내가 옳다는 생각이 강해지고,
상대방이 먼저 변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내가 얼마나 참고 있는지를 이야기하고,
상대방이 나에게 무엇을 잘못했는지를 하나씩 떠올립니다.
그러다 보면 어느 순간 가정 안에서 가장 가까운 사람이 가장 불편한 사람이 되기도 합니다.
함께 살고 있지만 마음은 멀어지고,
대화는 줄어들고,
사랑은 메말라 가며,
가족 사이에는 보이지 않는 벽이 생겨납니다.
상처는 쌓이고 서로를 향한 원망과 불평은 이어집니다.
그렇게 시간이 지나면 가정은 함께 존재하지만 하나 되지 못하는 모습이 될 수도 있습니다.
이것이 모래 위에 세워진 가정의 모습일 수 있습니다.
가정에도 폭풍은 찾아옵니다
우리가 반드시 기억해야 할 것이 있습니다.
반석 위에 세운 집이라고 해서 폭풍이 오지 않는 것은 아닙니다.
예수님께서는 반석 위에 집을 세운 사람에게도 비가 내리고 창수가 나며 바람이 불어 그 집에 부딪힌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이 말씀은 우리에게 매우 중요한 사실을 알려줍니다.
믿음의 가정이라고 해서 어려움이 없는 것은 아닙니다.
부부가 갈등할 수도 있습니다.
자녀 때문에 마음 아파할 수도 있습니다.
경제적인 어려움을 겪을 수도 있습니다.
예상하지 못한 질병이나 사고를 경험할 수도 있습니다.
가족 가운데 누군가의 선택 때문에 마음이 무너질 수도 있습니다.
때로는 서로 사랑하는 가족인데도 말 한마디 때문에 깊은 상처를 받을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반석 위에 세워진 가정과 모래 위에 세워진 가정의 차이는 무엇일까요?
폭풍이 오지 않는 것이 아니라 폭풍이 왔을 때 무너지지 않는 것입니다.
*엄마도 몰라서 주님께 묻는다- 그리고 지금도 진행형입니다
*https://www.christiantoday.co.kr/news/269084
반석 위에 세운 가정은 무엇이 다를까요?
반석 위에 세운 가정은 주님의 은혜 위에 세워진 가정입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삶의 기준으로 삼고,
믿음과 신뢰를 배우며,
사랑과 인내를 선택하고,
기도로 가정을 세워가는 가정입니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자신의 힘만으로 가정을 지키려고 하지 않는 것입니다.
가족을 사랑하는 것도 우리의 힘만으로는 한계가 있습니다.
용서하는 것도 그렇습니다.
오래된 상처를 내려놓는 것도 그렇습니다.
상대방을 이해하고 기다리는 것도 우리의 의지만으로는 쉽지 않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성령님을 의지해야 합니다.
성령님께서 우리의 마음을 만져 주셔야 합니다.
내가 옳다는 생각에서 벗어나게 하시고,
상대방을 정죄하기 전에 먼저 나 자신을 돌아보게 하셔야 합니다.
내가 받은 상처만 바라보는 것이 아니라 내가 다른 사람에게 준 상처도 바라볼 수 있어야 합니다.
그때부터 가정의 회복은 시작될 수 있습니다.
반석 위의 가정은 먼저 자신을 돌아봅니다
가정에 문제가 생기면 우리는 쉽게 상대방을 바라봅니다.
“당신이 변해야 해.”
“아이들이 말을 들어야 해.”
“왜 나만 노력해야 해?”
“저 사람이 먼저 사과해야 해.”
이런 마음이 생기기 쉽습니다.
그러나 성령님께서 우리의 마음을 다루시기 시작하면 질문이 달라집니다.
“주님, 제가 무엇을 내려놓아야 합니까?”
“제가 먼저 용서해야 할 것은 무엇입니까?”
“제가 가족에게 잘못한 것은 무엇입니까?”
“제가 먼저 사랑해야 할 부분은 무엇입니까?”
이것이 반석 위에 세워지는 가정의 모습이라고 생각합니다.
반석 위에 세운 가정이라고 해서 모든 가족이 완벽한 것은 아닙니다.
오히려 부족함을 인정할 줄 아는 가정입니다.
잘못했을 때 사과할 수 있고,
상처를 주었을 때 용서를 구할 수 있으며,
상처를 받았을 때 용서하기 위해 기도할 수 있는 가정입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하나님 앞에서 다시 시작할 수 있는 가정입니다.
사랑은 감정만으로 유지되지 않습니다
가족을 사랑한다고 말하는 것은 어렵지 않습니다.
그러나 실제 삶에서 사랑을 선택하는 것은 때로 매우 어렵습니다.
내 마음을 몰라줄 때도 사랑해야 하고,
상대방이 내 기대와 다르게 행동할 때도 기다려야 합니다.
내가 옳다고 생각할 때도 한 걸음 물러설 수 있어야 합니다.
상대방의 말이 마음에 상처를 줄 때도 즉시 같은 말로 되갚지 않을 수 있어야 합니다.
그것은 우리의 성품만으로는 쉽지 않습니다.
그래서 가정에는 성령의 열매가 필요합니다.
사랑과 희락과 화평,
오래 참음과 자비와 양선,
충성과 온유와 절제가 우리의 가정 안에 나타나야 합니다.
가정의 회복은 단순히 가족끼리 사이좋게 지내는 문제가 아닙니다.
우리 안에 그리스도의 성품이 나타나는 과정이기도 합니다.
폭풍이 올 때 기초가 드러납니다
평온할 때는 어떤 집이 반석 위에 세워졌는지 쉽게 알 수 없습니다.
가정도 마찬가지입니다.
모든 것이 잘될 때는 믿음이 있는 가정인지 아닌지 크게 차이가 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폭풍이 찾아오면 기초가 드러납니다.
어려움이 왔을 때 서로를 탓하는지,
아니면 함께 하나님 앞에 무릎을 꿇는지.
문제가 생겼을 때 관계를 끊으려고 하는지,
아니면 회복을 위해 기도하는지.
상처를 붙들고 살아가는지,
아니면 십자가 앞에 내려놓는지.
그 차이가 가정의 기초를 보여줍니다.
그래서 저는 폭풍이 반드시 나쁜 것만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폭풍을 통해 우리가 무엇 위에 서 있는지를 알게 되기 때문입니다.
때로는 어려움이 우리의 가정을 무너뜨리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더 깊은 믿음 위에 세우는 시간이 되기도 합니다.
26년 전 주님께서 주셨던 말씀
얼마 전 오래된 자료를 정리하다가 2000년 5월에 기록했던 글을 다시 발견했습니다.
당시 저는 성령께서 주시는 감동을 따라 약 10일 동안 A4 용지 40장 분량의 글을 기록했습니다.
그 글을 26년이 지난 지금 다시 읽어 보니 반복해서 등장하는 메시지가 있었습니다.
“성령을 의지하라.”
그리고 또 하나의 말씀이 있었습니다.
“가정을 회복하라.”
당시에는 그 말씀의 깊이를 충분히 알지 못했습니다.
그러나 26년이라는 시간을 지나 다시 그 기록을 읽으니 두 말씀이 서로 연결되어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가정을 회복하기 위해서는 먼저 성령을 의지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내 힘으로 가족을 변화시키려고 하는 것이 아니라,
성령님께서 먼저 나를 변화시키시도록 맡겨 드리는 것입니다.
내가 가족에게 무엇을 요구하기 전에 하나님 앞에서 내 마음을 먼저 내려놓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때부터 가정의 기초가 조금씩 달라지기 시작합니다.
우리의 가정은 무엇 위에 세워져 있습니까?
오늘 우리 가정의 기초를 한번 돌아보았으면 좋겠습니다.
우리의 가정은 무엇을 가장 중요하게 여기고 있을까요?
돈입니까?
성공입니까?
자녀의 성취입니까?
사람들의 인정입니까?
아니면 하나님의 말씀입니까?
우리의 가정 안에 기도가 있습니까?
서로를 위해 기도하고 있습니까?
상처를 받았을 때 하나님께 먼저 가져가고 있습니까?
가족에게 잘못했을 때 먼저 사과하고 있습니까?
서로의 부족함을 품어주고 있습니까?
무엇보다 우리의 가정이 예수 그리스도라는 반석 위에 세워져 있는지 돌아보아야 합니다.
집을 아름답게 꾸미는 것보다 중요한 것은 기초를 튼튼하게 하는 것입니다.
가정도 마찬가지입니다.
가족을 행복하게 만드는 수많은 방법이 있을 수 있지만 그 모든 것보다 먼저 필요한 것은 하나님을 가정의 주인으로 모시는 것입니다.
반석 위에 세워지는 가정
반석 위에 세운 가정도 울고,
반석 위에 세운 가정도 갈등합니다.
반석 위에 세운 가정도 때로는 서로에게 상처를 줍니다.
그러나 그 가정에는 다시 돌아갈 곳이 있습니다.
말씀으로 돌아갑니다.
기도로 돌아갑니다.
십자가로 돌아갑니다.
그리고 주님의 은혜 앞으로 돌아갑니다.
그래서 무너지지 않습니다.
폭풍이 지나간 후에도 다시 서로의 손을 잡을 수 있습니다.
상처가 있었지만 용서를 선택할 수 있습니다.
눈물이 있었지만 다시 웃을 수 있습니다.
무너질 것 같았던 가정이 오히려 이전보다 더 단단해질 수도 있습니다.
그것이 반석 위에 세워지는 가정의 모습이 아닐까요?
오늘 우리의 가정이 완벽하지 않아도 괜찮습니다.
중요한 것은 지금 어디에 서 있느냐입니다.
혹시 지금 우리 가정에 폭풍이 불고 있다면,
먼저 가족을 바라보기보다 하나님을 바라보았으면 좋겠습니다.
상대방을 바꾸려고 하기보다 내가 먼저 주님 앞에 서기를 원합니다.
그리고 이렇게 기도했으면 좋겠습니다.
“주님, 우리 가정을 반석 위에 세워 주옵소서.”
“우리의 힘이 아니라 성령을 의지하게 하옵소서.”
“우리 안에 사랑과 용서와 화해가 흘러가게 하옵소서.”
“어떤 폭풍이 불어와도 주님 안에서 하나 되게 하옵소서.”
우리의 가정이 세상의 기준 위에 세워진 가정이 아니라,
예수 그리스도라는 반석 위에 세워진 가정이 되기를 소망합니다.
그리고 비바람이 불고 창수가 나며 삶의 수많은 폭풍이 찾아온다 할지라도,
주님의 말씀을 붙들고 성령님을 의지하며 끝까지 믿음의 길을 걸어가는 가정이 되기를 소망합니다.
오늘도 우리의 가정을 주님께 맡겨 드립니다.
“주님, 제가 아니라 성령을 의지하게 하소서.”
“우리의 가정을 주님의 말씀 위에, 예수 그리스도라는 반석 위에 세워 주소서.”
아멘.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