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에는 그저 기록을 남기고 싶었습니다.
지나온 시간 속에서 하나님께서 제 삶 가운데 어떻게 일하셨는지 정리해 보고 싶었고, 잊고 싶지 않은 깨달음들을 글로 남겨 두고 싶었습니다.
살다 보면 분명 중요한 것을 깨달았다고 생각했는데 시간이 지나면 그 마음이 희미해질 때가 있습니다.
그때는 참 귀한 깨달음이라고 생각했는데 며칠이 지나고, 몇 달이 지나고, 또 몇 년이 지나면 무엇을 깨달았는지조차 기억하지 못할 때가 있습니다.
그래서 기록하고 싶었습니다.
‘그때 나는 이런 생각을 했었구나.’
‘하나님께서 그 일을 통해 이런 것을 깨닫게 하셨구나.’
‘그때는 힘들었지만 지나고 보니 그것도 하나님의 인도하심이었구나.’
그렇게 하나씩 글을 쓰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어느새 30개의 글이 되었습니다.
처음에는 이렇게 많은 글을 쓰게 될 것이라고 생각하지 못했습니다.
신앙에 관한 이야기,
가족에 관한 이야기,
지나온 삶을 돌아보며 깨달은 이야기,
어려운 시간을 지나면서 배운 것들,
하나님의 말씀을 묵상하며 마음에 남았던 생각들이 하나둘씩 글이 되었습니다.
완성된 글들을 다시 읽어 보니 신기했습니다.
각각 다른 제목을 가지고 있는 글들이지만 그 안에는 결국 하나의 이야기가 흐르고 있었습니다.
하나님께서 제 삶을 이끌어 오셨다는 이야기였습니다.
글을 쓰면서 가장 많이 돌아본 사람은 나 자신이었습니다
처음에는 가족들에게 무언가를 전해 주고 싶어서 글을 쓰는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막상 글을 쓰다 보니 가장 많이 돌아보게 된 사람은 다른 사람이 아니라 바로 저 자신이었습니다.
과거의 일을 다시 생각하게 되었고,
그때 내가 왜 그렇게 행동했는지도 돌아보게 되었습니다.
누군가에게 서운했던 기억도 다시 떠올랐고,
내가 다른 사람에게 상처를 주었던 순간도 생각났습니다.
그때는 상대방의 잘못만 보였는데 시간이 지나 다시 돌아보니 나에게도 부족한 부분이 있었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그동안 나는 얼마나 많이 참았는가를 생각하기보다,
나는 얼마나 사랑했는가?
나는 얼마나 이해하려고 했는가?
나는 얼마나 용서했는가?
를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하나님 앞에서 나 자신을 바라보게 되었습니다.
사람의 눈으로 볼 때는 내가 옳다고 생각했던 일도 하나님 앞에서는 다시 생각해 보아야 할 때가 있었습니다.
내가 열심히 살아왔다고 생각했지만 그 열심 안에 나의 욕심이 섞여 있었던 적도 있었고,
내가 가족을 위해 희생했다고 생각했지만 사실은 내가 원하는 방식대로 가족이 따라주기를 바랐던 적도 있었음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글을 쓰는 시간이 단순한 기록의 시간이 아니었습니다.
저 자신을 돌아보는 시간이었습니다.
가족에게 가장 먼저 이 글들을 전하고 싶은 이유
그렇다면 왜 이 글들을 다른 사람보다 가족들에게 먼저 전하고 싶었을까요?
가족은 누구보다 가까운 사람들이기 때문입니다.
내가 어떤 모습으로 살아왔는지 가장 가까이에서 보아 온 사람들이고,
내가 기뻐할 때 함께 기뻐했고,
내가 힘들 때 곁에서 함께 시간을 보냈으며,
때로는 서로에게 상처를 주기도 하고 다시 마음을 나누기도 했던 사람들이기 때문입니다.
어쩌면 가족은 나를 가장 잘 아는 사람들이면서도 동시에 내가 정말 하고 싶었던 이야기는 제대로 듣지 못했을 수도 있습니다.
우리는 가족이라는 이유로 많은 것을 말하지 않고 살아갑니다.
‘굳이 말하지 않아도 알겠지.’
‘나중에 이야기하면 되겠지.’
‘언젠가는 이해하겠지.’
그렇게 생각하면서 하루하루를 살아갑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 알게 됩니다.
말하지 않은 마음은 저절로 전달되지 않는다는 것을.
그래서 이제는 글을 통해서라도 제가 살아오면서 느꼈던 것들을 가족들에게 전하고 싶었습니다.

내가 가족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 정답이 아닙니다
제가 쓰는 글이 가족들에게 어떤 정답을 가르쳐 주는 것은 아닙니다.
저 역시 아직 배워 가는 사람입니다.
지금도 실수하고,
때로는 마음이 흔들리고,
어떤 상황에서는 무엇이 옳은지 몰라 고민합니다.
그러니 이 글들은 ‘이렇게 살아야 한다’고 가족들에게 이야기하기 위한 것이 아닙니다.
오히려
‘나는 이렇게 살아왔고, 이런 일을 겪으면서 이런 것을 깨달았다.’
라는 저의 삶의 기록입니다.
제가 먼저 살아 보면서 경험한 것들을 가족들과 나누고 싶은 것입니다.
혹시 그 글 가운데 단 한 문장이라도 가족의 마음에 남는다면 그것으로 충분하다고 생각합니다.
어떤 글에서는 공감할 수도 있고,
어떤 글에서는 생각이 다를 수도 있습니다.
괜찮습니다.
가족이라고 해서 모든 생각이 같을 필요는 없기 때문입니다.
다만 서로의 마음을 조금 더 이해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내가 가족들에게 가장 전하고 싶은 것은 ‘하나님’입니다
30개의 글을 하나씩 돌아보면 결국 제가 가족들에게 가장 전하고 싶은 이야기는 하나입니다.
하나님이 계시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하나님은 단지 교회 안에서만 만나는 분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우리의 평범한 일상 가운데 계시고,
기쁜 순간에도 함께하시며,
힘든 시간을 지날 때에도 우리를 떠나지 않으시는 분이라는 것을 이야기하고 싶습니다.
저 역시 오랫동안 신앙생활을 했지만 모든 순간에 하나님의 뜻을 이해했던 것은 아닙니다.
오히려 하나님이 어디에 계시는지 알 수 없었던 순간도 있었습니다.
기도해도 아무런 변화가 없는 것처럼 느껴질 때도 있었고,
내가 원하는 방향과 전혀 다른 일이 벌어질 때도 있었습니다.
그런데 시간이 지나고 뒤를 돌아보니 알게 되었습니다.
하나님은 아무 일도 하지 않고 계셨던 것이 아니었습니다.
내가 보지 못하는 곳에서 일하고 계셨고,
내가 이해하지 못하는 방법으로 나를 인도하고 계셨습니다.
그래서 이제는 가족들에게도 이것을 이야기해 주고 싶습니다.
삶이 언제나 우리가 원하는 방향으로 흘러가는 것은 아니지만,
그렇다고 하나님이 우리를 떠나신 것은 아니라는 것.
우리가 이해하지 못하는 시간에도 하나님은 여전히 일하고 계실 수 있다는 것을 말입니다.
*행복은 왜 돈 만으로 결정되지 않을까?
*https://www.christiantoday.co.kr/news/356935
가족에게 남기고 싶은 것은 물질만이 아닙니다
살면서 우리는 많은 것을 준비합니다.
가족을 위해 필요한 것을 마련하고,
아이들을 위해 무엇인가를 남겨 주려고 하고,
조금이라도 더 안정된 삶을 만들어 주려고 노력합니다.
물론 그것도 중요합니다.
하지만 어느 순간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내가 가족에게 정말 남겨 주고 싶은 것은 무엇일까?
물질적인 것만으로는 충분하지 않을 것입니다.
좋은 물건이나 재산도 언젠가는 사라질 수 있습니다.
그러나 삶을 살아가는 기준과 하나님에 대한 믿음,
어려움을 만났을 때 다시 일어날 수 있는 마음,
사람을 사랑하고 용서할 수 있는 마음은 평생 가지고 갈 수 있는 것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그래서 이 글들이 가족들에게 작은 유산과 같은 기록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대단한 지혜를 담은 책은 아니지만,
한 사람이 자신의 삶을 돌아보며 하나님께서 베풀어 주신 은혜를 기록한 이야기로 남았으면 좋겠습니다.
언젠가 시간이 많이 흐른 뒤 가족들이 이 글들을 다시 읽게 된다면,
‘그때 이런 마음으로 살았구나.’
‘이런 일들을 겪으면서 하나님을 알아갔구나.’
하고 저를 조금 더 이해할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언젠가 가족들이 이 글을 다시 읽는 날
지금은 제가 직접 가족들에게 이야기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시간이 더 지나면 우리의 삶도 많이 달라질 것입니다.
아이들도 자라고,
각자의 삶을 살아가게 되고,
가족이 함께 모이는 시간도 지금보다 줄어들 수 있습니다.
그러다 어느 날 누군가가 이 글을 다시 읽게 될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때는 지금과는 전혀 다른 마음으로 이 글을 읽게 될 수도 있습니다.
지금은 이해되지 않았던 문장이 나중에는 이해될 수도 있고,
지금은 별 의미 없이 지나쳤던 이야기가 어느 날 자신의 삶과 맞닿아 마음에 들어올 수도 있을 것입니다.
그래서 기록은 의미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글은 내가 쓰는 순간에만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누군가가 다시 읽는 순간 또 다른 의미를 만들어 내기 때문입니다.
특히 가족에게 남기는 기록은 더 그렇다고 생각합니다.
내가 살아온 시간과 생각,
내가 사랑했던 사람들,
내가 겪었던 어려움과 감사,
그리고 하나님께서 나의 삶 가운데 행하신 일들을 기록해 놓는 것.
그것 자체가 가족에게 남겨 줄 수 있는 소중한 이야기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완벽한 엄마, 완벽한 가족이 아니어도 괜찮습니다
글을 쓰면서 또 하나 깨닫게 된 것이 있습니다.
가족에게 필요한 것은 완벽한 사람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저 역시 완벽하지 않습니다.
때로는 좋은 엄마이고 싶었지만 그렇지 못했던 순간도 있었고,
좋은 가족이 되고 싶었지만 마음처럼 되지 않았던 순간도 있었습니다.
말하지 않아도 알아주기를 기대했던 적도 있었고,
내 마음을 이해해 주기를 바랐던 적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이제는 조금씩 내려놓으려고 합니다.
가족 모두가 완벽할 필요는 없습니다.
서로 부족하기 때문에 이해하고,
서로 다르기 때문에 배워 가며,
때로는 상처를 주고받더라도 다시 사랑하는 것이 가족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그리고 그 과정 속에서 하나님께서 우리를 조금씩 변화시켜 가신다고 믿습니다.
그래서 이 글들은 완성된 사람의 이야기가 아닙니다.
지금도 하나님께서 빚어 가고 계시는 한 사람의 이야기입니다.
30개의 글은 끝이 아니라 시작입니다
어느새 30개의 글을 썼습니다.
처음에는 30개가 될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았습니다.
그저 하나의 이야기를 기록했을 뿐인데 또 다른 이야기가 떠올랐고,
그 이야기를 기록하다 보니 또 다른 기억이 생각났습니다.
그러면서 지나온 삶을 하나씩 꺼내어 바라보게 되었습니다.
30개의 글을 쓰고 나니 오히려 더 많은 이야기가 남아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아직 기록하지 못한 기억도 있고,
아직 글로 표현하지 못한 깨달음도 있습니다.
앞으로 어떤 글을 더 쓰게 될지는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한 가지는 분명합니다.
이 기록을 단순히 블로그에 글을 쌓아 가는 일로 생각하고 싶지는 않습니다.
한 편 한 편의 글을 통해 제 삶을 다시 하나님 앞에 올려 드리는 시간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그 기록들이 언젠가는 가족들에게도 의미 있는 이야기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가족들에게 먼저 전하고 싶은 이야기
그래서 저는 이 글들을 누구보다 먼저 가족들과 나누고 싶습니다.
‘내가 이런 글을 썼으니 읽어 봐.’
라는 의미가 아닙니다.
오히려 이렇게 말하고 싶습니다.
‘내가 살아오면서 이런 것들을 깨달았어.’
‘나는 이런 시간을 지나왔어.’
‘그리고 그 모든 시간 속에서 하나님이 나와 함께하셨다는 것을 조금씩 알게 되었어.’
그 이야기를 가족들과 나누고 싶습니다.
혹시 살아가다가 힘든 시간이 찾아오면,
‘엄마도 이런 시간을 지나왔구나.’
라고 생각해 주었으면 좋겠습니다.
앞이 보이지 않는 순간이 오더라도,
‘지금 당장 이해되지 않는다고 해서 하나님이 일하지 않으시는 것은 아니구나.’
라고 기억해 주었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하나님을 잊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삶이 평안할 때만 하나님을 찾는 것이 아니라,
힘들 때에도 하나님을 찾고,
기쁠 때에도 하나님께 감사하며,
결정해야 할 때 하나님의 뜻을 구하고,
넘어졌을 때 다시 하나님 앞에 나아가는 삶을 살았으면 좋겠습니다.
그것이 제가 가족들에게 가장 전하고 싶은 이야기입니다.
사랑한다는 것은 마음을 남기는 것인지도 모릅니다
어쩌면 글을 쓴다는 것은 마음을 남기는 일인지도 모르겠습니다.
말로는 다 표현하지 못했던 마음을 글로 남기고,
지나가 버릴 것 같은 기억을 붙잡아 기록하고,
그 순간에는 설명하지 못했던 깨달음을 시간이 지난 뒤 다시 꺼내어 전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저는 이 글들을 쓰면서 가족을 더 많이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가족을 위해 무엇인가를 더 해 주어야겠다는 생각보다,
가족에게 나의 마음을 더 잘 전해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사랑한다고 말하는 것,
고맙다고 말하는 것,
미안하다고 말하는 것,
그리고 함께해 주어서 감사하다고 말하는 것.
어쩌면 이런 평범한 말들이 시간이 지나면 가장 소중한 말이 될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래서 늦기 전에 기록하고 싶었습니다.
그리고 기회가 있을 때마다 전하고 싶습니다.
“나는 너희를 사랑한다.”
그리고 그보다 더 중요한 말을 전하고 싶습니다.
“하나님께서 너희를 사랑하신다.”
이 글들이 가족에게 작은 편지가 되기를
앞으로도 저는 계속 기록하려고 합니다.
지나온 삶을 돌아보고,
현재의 삶을 바라보고,
앞으로의 시간을 하나님께 맡기면서 글을 써 내려가려고 합니다.
어쩌면 이 글들은 지금의 저에게는 블로그의 한 편의 글일 뿐일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 이 글들이 가족에게는 한 사람의 삶을 들여다볼 수 있는 작은 창이 될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무엇을 생각했는지,
무엇을 중요하게 여겼는지,
어떤 일에 감사했는지,
어떤 순간에 하나님을 경험했는지를 알 수 있는 기록이 될 수 있을 것입니다.
그래서 30개의 글을 쓰고 난 지금,
저는 또다시 새로운 시작점에 서 있는 것 같습니다.
앞으로 얼마나 많은 글을 쓰게 될지는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한 가지 바람은 분명합니다.
제가 남기는 모든 기록이 결국 하나님을 가리키는 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그 글을 가족들이 읽으며
‘우리 엄마의 삶에도 하나님이 함께하셨구나.’
‘우리 가족의 시간에도 하나님께서 일하고 계셨구나.’
라고 생각할 수 있다면 그것만으로도 충분히 감사할 것 같습니다.
30개의 글은 제 이야기를 남기기 위해 시작했지만,
결국 하나님께서 제 삶 가운데 행하신 일을 기록하는 이야기가 되었습니다.
그리고 이제 그 이야기를 가장 사랑하는 가족들과 먼저 나누고 싶습니다.
언젠가 이 글들을 다시 읽게 될 가족들에게 말하고 싶습니다.
우리가 지나온 모든 시간이 우연만은 아니었다고.
기쁜 날도, 힘든 날도,
이해할 수 없었던 순간도,
기다려야 했던 시간도,
돌이켜 보면 하나님께서 우리의 삶을 만들어 가시는 과정이었을 수 있다고.
그러니 앞으로 어떤 시간을 만나더라도 하나님을 놓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삶의 모든 답을 지금 당장 알지 못해도 괜찮습니다.
하나님을 신뢰하며 한 걸음씩 걸어가면 됩니다.
그리고 언젠가 우리도 지나온 시간을 돌아보며 이렇게 고백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돌아보니 하나님께서 우리 가족의 모든 순간에 함께 계셨습니다.”
이것이 제가 가족들에게 가장 먼저 전하고 싶은 이야기입니다.
그리고 이 글들을 시작으로 앞으로도 하나님께서 제 삶 가운데 행하신 일들을 하나씩 기록해 나가고 싶습니다.
우리 가족의 이야기가 단순히 우리의 이야기가 아니라,
하나님께서 함께하신 은혜의 이야기가 되기를 소망합니다. 🙏🏻❤️












